세상에서

필요에 의한 만남

한성제피로스 2005. 10. 3. 17:25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나이를 먹어 가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 만큼 세상 논리속에 더욱 더 깊이 포함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친구들간에도 이제는 서로가 처해있는 사회적 위치 내지는 상황이 다르면

어느덧 서먹 서먹해지는 상황을 만들곤 한다

 

정기적인 모임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연락 할 수 있는 상황이

그만큼 힘들어지는 것이다...물론 시간이 예전과 같이 많이 허락하지 못해서가

그 이유일것이다

 

첫째 가정을 가졌고, 아직까지는 내나이 정도면 각분야의 중간적인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하다     

 

그러니 같은 분야 내지는, 자신이 하고 있는일에 대한 업무적인

연관성이 없이는 평소에 연락하고 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오히려 직장동료나 일에 연관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편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하게 되는것은 당연한 이치다

 

최근 중앙일보에서 조사한 한국의 파워엘리트 연결에 대한 조사에서도 보듯이

점점 신세대로 갈수록 "학연" "지연" 보다는 "직연" 이나 서로 일에 연관된 연결성이

더욱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수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는 우리의 연줄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지 않은 인간 관계가

사회전반에 형성 된다는 말은 아닐지?!?!?!?

 

이제는 오지랍이 넓다던가 마당발이라는 말이 칭찬이 아닌 시대가 도래한것은 아닐까한다

 

오히려 아무런 업무 연관성이 없고 아무런 학연이나 지연관계도 없는... 

집 가까이 살고 있는 친구가 내 인생의 정신적인 세계에 있어서는 훨씬더 고마운 친구가

될것이다라는 생각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젊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내 미래의 필요한 만남의

연관관계가 어떻게 형성 될 것인가에 중요한 시간이 될것이다

 

아무리 어릴적이나 학창시절 절친했던 친구라 할지라도 서로 어떠한 필요함을 느낄수 없다면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악수나 하며 "잘있었니? 어떻게 잘사냐? 라는 말로만 인사를 주고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삶에 쫒기어, 비지니스로만 사람을 만날지라도.... 훗날 나를 보고 싶어

찾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위하여 나 자신이 무한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함을

나 자신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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