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인물

친구라는것이...

한성제피로스 2005. 7. 8. 03:49

난 나름대로 흔히 말하는 오지랖이 넓은 사람으로 통한다

한번 맺은 인연을 특별한 이유(나를 배신하는)가 없는한 인연의 끝을 놓지 않는다

 

내가 갖은 모임은 다양하다

초당 모임, 고딩모임이 둘, 대딩모임이 둘, 사회 모임은 셋...그리고 군대동기 모임에 각개의

인연들까지..그 어디 소중한 인연이 아닌것이 있을까 !

 

그러나 과연 그 가운데서도 내가 각별히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 물론 그들도 나를 각별하게

여겨 주었으면하는 기대감은 항상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그중에서 아주 특이한 인연의 친구 한사람을 나는 소개하고 싶다 

학연도 아니고 모임에서도의 친구도 더군더나 아닌...첫 직장에서 그것도 한 45일 정도 밖에

같이 있어 보지 못한 친구를 15년을 만나고 있다

 

내가 쬐끄만한 중소기업에 그것도 첫 직장에 입사한지 1년여가 되어 갈때쯤에 내 밑으로

신입 사원이 한명 들어 왔다..나보다 한살더 많은 눔이.

멀쩡하게 생겨 가지고는 그것도 4년제 대학의 전산학과를 나온놈이 영업을 하겠다고 전공과 거리가 먼 그회사를 들어 온것이다

 

그후로 나와 같이 다니게 된 시간이 불과 한달여에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짧은 시간속에 속내를 터 놓을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물론 그 매개체에는 술이라는 것이 걸쳐 있기도 했지만...좌우지간, 나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내가 그 친구의 인생을 위하여 회사를 그만 두고 전공길을 찾아가라고 권했다고 한다  ...그리곤 그눔은 전공을 찾아가게 되었고 인연은 계속되어..

그래서 만난 것이 15년이다

 

그 녀석 결혼식에는 지정된 사회자가 늦어 대타로 사회를 봐 주었고, 언제나 한잔술이 좋아서

또, 그 녀석이 결혼 하고도 서울의 강북을 떠나지 않은 인연으로, 나또한 태어나서 결혼하고서도 지역을 떠나지 못한 이유로, 지금 현재는 바로 옆단지 아파트에 사는 이유로...우리의 인연은

계속 되어 왔다

 

친한 친구라는것이 뭐 크게 다른 친구들과 다를 것은 별반없다

그저 편안하게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며, 이해해주는 친구가 친한 친구 인것이다

 

이제 나이40이 넘어 새로운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간의 알고 있는 모든 친분의 사람들에게 항상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더도 덜도 아닌 ..과거에 만났던 인연당시의 그마음으로 대하면 될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또 그리 쉽지만은 않을터...더 노력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