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현재와 먼 시간속에 있을수록 더 가깝고 친근감 있게 다가 오는
것이 아닐까!
얼마전 오랜 기억속에 잊혀져 있었던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중학교라는 것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사이에 끼어 있어서 추억의 기억일기장에는 별로 큰 의미로 다가 오질 않는 것이 대부분 일것이다.
그런데...내 기억속의 그 친구들은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몇년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초등학교 동창모임에서 만난 친구가 우연히도
나와는 중학교 3학년때 같은반이었기에 그 친구와 만남이 지속되는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 인연으로 인하여 6명의 친구들이 옛기억속에서 떠거운 해후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들 속에서 한 친구의 인연은 언젠가는 마주칠 수 밖에 없었던 인연이었다는 것을 느께게 한다.
내가 중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이 친구는 우리반 반장이었고, 난 그저
평범한 일원이었다. 꼭 그친구가 반장이라서 기억하는것이 아니라 그때
당시에도 그친구는 나보다는 좀 더 성숙함으로 우리반 아이들을 잘 리드하고 있었고 웬지 참 좋았던 친구로 기억되고 있었던 어느날.........
고등학교 2학년때 우연히(아니 그때는 당연히) 일요일 아침에 MBC에서
하는 "장학퀴즈"를 보게 되었는데, 바로 그친구가 장학퀴즈에 나온것이 아닌가!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5-6년전인가, 7-8년전인가...우연히 TV프로를 보고 있는데... 그 친구가 비뇨기과(LJ비뇨기과 www.ljuro.co.kr) 전문의로 나와서 상담을 해주고 있는것이었다.
그 후로 시간이 흘러 어느날 인가 나의 잦은 소변이 병이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고, 나는 잘~ 발달된 인터넷 검색으로 그 친구의 이름을 검색하여 나의
생활 반경 안에서 개원을 하고 있었던 그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만약에 20대나 30대에 우리 중딩 친구들을 만났다면 그냥 스쳐 지나며 아는체만하고 지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사회에서의 만남이란 필요충분 조건이 갖춰줘야 만남이 지속 되는 것이지만, 중학교 동창이라는 이유 하나로라도 가끔 만나 세상 돌아가는이야기와 더불어 술한잔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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