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인물

가버린 친구 영환!

한성제피로스 2006. 3. 19. 01:08

가버린 친구 영환을 그리며....

 

친구! 이제는 불러도 대답없는 곳으로 가버렸지만, 내...아니 우리 모든 동기들은

자네 이름 석자를 ..아마 먼 훗날(꼭~ 먼훗날)네 뒤를 따를 때 까지 기억 할 것 이네!

 

내 자네가 오랜시간 살아 온 모습은 보지 못했으나 최근 몇년간 자네를 만나고

자네의 소식을 접하며, 참 많이 부렵다는 생각을 가지면 살아 왔것만....

이리도 허무하게 가버리다니 우리 모두 믿기지가 않구나.

 

운철이가 자네를 말하듯 "욕을 해도 자네가 할때는 밉지가 않고 오히려 자연스

럽다" 던 운철이 아내의 말처럼 ...정말이지 자네는 우리 동기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베풀고 남겨주고 떠나갔네.

 

어느 순간 즐거운 나들이 속에서 찍었음 직한, 자네의 멋이었던 촌스러운 모습이

영정사진으로 모셔있던 오늘..나는 자네에게 그만 먼저 절을 하고 말았구려.....

 

하느님은 천상을 얼마나 더 깨끗한 곳으로 만들려고 자네를 그리 급히도 데려

갔는지, 참...............

 

얼마전 자네가 정성스레 준비해온 음식들을 11명의 동기들이 맛보며 자네의

그 따뜻한 품성에 우리들이 얼마나 고마워 했는데!

 

부디 좋은 곳으로 자~알~가시게 친구!

 

그곳에서 진짜 안흥거사되어, 자네가 남기고 떠난 자네 가족들을 위해 행복에

도술을 걸어 부디 잘 살아가게나 해주시게!

 

그럼 먼 훗날 내가 뿌린 것에 최소한의 도리를 다한 뒤에나 보세 그려~~~~ 

 

         2006년 3월 19일 새벽 ...영환의 육신이 사라지는날에...WBC 4강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