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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공정택의 합작품은 교육의 파탄?!

한성제피로스 2008. 12. 16. 09:53

이명박과 서울시 교육감의 교육정책은 바로 애들 교육은 어떻게 되든, 무조건 전교조 죽이기였음을 아래의 기사를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된다.ㅉㅉㅉㅉㅉㅉㅉㅉ

“정치·전교조 몰라요 선생님 돌려주세요”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12.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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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아이들·학부모·동료 교사…일제고사 관련 징계교사 구명 운동

일제고사를 거부하도록 유도했다는 이유로 파면·해임된 교사 7명을 구명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8시10분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앞. 책가방을 메고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 옆으로 학부모·교사·학생들이 나란히 섰다. 이 학교 6학년 담임 김윤주 교사(33)의 구명을 위해서다.

지난 10월 일제고사 때 6학년 4반 35명 학생 중 19명은 체험학습을 떠났다. 4명은 체험학습을 가지는 않았지만 '영어노래 부르기' 대체학습을 했다. 김 교사는 이 때문에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교육청으로부터 통지서를 받으면 징계가 확정된다. 통지서가 오면 교사 7명은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를 거쳐 행정소송을 낼 계획이다.

교직 10년째인 김 교사는 '도토리 선생님'으로 불렸다. 착한 일을 하면 아이들에게 도토리를 줬다. 많이 모으면 함께 사진을 찍고 편지에 담아 건넸다. 아이들이 쓴 일기장과 모둠일지에는 매일 "좋았겠다" "이런 점도 있단다"라는 답글을 달아줬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는 언니 같은 선생님이었다. 김 교사는 해임 뒤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아이들에게 남겨질 사회에 대한 불신과 상처가 더 가슴 아프다"고 했다.

입김이 하얗게 뿜어나오는 겨울 아침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죄 없는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라고 쓴 긴 현수막을 들었다. 학부모 이지현씨(38)는 직장에 다니느라 담임교사도 찾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정치도 모르고 전교조도 모르는 학부모"라고 소개했다.

이씨의 딸은 일제고사를 치르지 않았다. 담임교사의 편지를 받고 가족회의 끝에 결정한 일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자는 취지였다. 이씨는 "선생님을 이렇게 보내선 안될 것 같아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현하씨(36·자영업)의 딸은 일제고사를 봤다. 그는 "아이가 좋아하는 선생님을 살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에겐 4학년생과 내년에 입학할 아이가 더 있다. 그는 "그래서 싸워서 꼭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교문 앞에는 6학년 4반 아이들도 나왔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피켓에 '우린 쌤(선생님)이랑만 공부할래요' '파란 하늘을 본 게 죄인가요'라고 썼다. 한 학생은 "우리는 배운 대로 할 테니, 어른들은 가르친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료 교사 5명도 교문 앞에 섰다. 4학년 담임 이모 교사(48)는 "이 문제를 김 교사 개인의 문제로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50분쯤 아이들이 모두 교실로 들어갔다. 현수막을 걷었다. 뒤늦게 도착한 김 교사는 차갑게 언 학부모의 손을 맞잡았다. "감사하다"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눈이 빨개졌다. 두 어머니는 "밥도 꾹꾹 다 드시고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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