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서울시 오세훈시장의 전시행정

한성제피로스 2007. 9. 11. 11:26

2007년 9월 10일은 서울시가 정한 "차없는 날" 이었다.

좋다 아주 좋은 이야기다...그러나 좋은것도 좀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것이 아닌가!...물론 자율적인 참여로 차없는 날을 만들다거나, 차없는 거리를 만든다는것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 또 일부 구간만을 정하여 버스 이외의 차량은 전면 통제하여 보여주기위한 전시 행정은 너무나도 속이 들어나는 정치적인 행사로써 거의 유신시대에나 볼수 있는 한심한 일이 아닐까 한다. 거의 "대한늬우스"에나 나올 일인것이다.

 

아니 좋다 뭐!  세상을 살다보면 종로 거리가 차량 소음없이 한산한 날도 하루쯤은 있어야...아! 차가 없으니 이렇게 조용하고 좋구나!..라는 것도 느낄수 있어야 뭐..너무마도 당연한 일을 겪고 사는 시민들에게 뭔가 좀 색다른 이벤트로 서울시가 각인되어질것이 아닌가!

 

그러나 문제는 승용차가 아닌 먹고 살기위해 차량을 움직여야하는 자영업자및 납품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론 종로 일대에 차량으로 납품이 이루어지는 작업들은 뭐...미리부터 차없는 날이 홍보 됐으므로 인하여 전날 미리 납품이나 일이 이루어 졌을테니 딱히 불편함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종로 일대의 공영주차장의 일반차량 출입폐쇄는 당연하게 받아 들일지는 모르지만, 그 밖에 다른 공영주차장은 왜??????????

정기주차권이 없는 차량이외에는 주차불가의 행정을 폈는지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럼 먹고 살기위하여 할수 없이 근처의 일을 보러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킬수 밖에 없는 차량들은 불법주차를 하란 말인가?

그것도 일반 승용차가 아닌 사업용차량들은 더 더욱이 난처 할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탁상 전시 행정" 이라는 것이다.

승용차만 몰고 타고 다니는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알 턱이나 있겠는가?!

'뭐 하루쯤 자가용 않타고 대중교통이용하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나온

이 "차없는 날" 행사는 과연 누구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나처럼 하루중 최소한 4-5곳의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야하는 자영업자로써는

참...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