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수다를 떨고 싶은나이?

한성제피로스 2008. 11. 10. 11:51

요즘 내가 빠져 있는것이 있다

바로 수다를 떠는 것이다..아님 수다 떠는것을 보고 웃는 것!

 

남자도 나이를 먹게되면 말이 많아 지나보다!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니 말이다. 수다도 이젠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닌듯 싶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 술한잔하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간다

저녘8시에 만나 새벽 2시가 되었는데도 너무 재미있다보니 좀 더 수다를 떨기

위하여 한잔을 더마시게 된다 . 이젠 술이 술을 마시기 위함이 아니라, 좀더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기위한 수단일 뿐이다.

물론 먹고 사는 일, 자신이 하는 일과 미래에 대하여 심각하게 이야기 할때도 있지만, 자신 주변의 신변잡기들을 좀더 사실성을 가미하여 이야기하다 보면 정말 재미가 재미를 낳는다.

 

그러다보니 요즘 TV를 보게되도 요즘 유행하는 프로인 '리얼 버라이어티'쇼만 집중적으로 보게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MBC 일밤의'세바퀴' KBS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사이다''1박2일'등과 SBS의 '패밀리가 떳다' 등이다.

 

물론 주제가 정해지지만 대사 대본없이 진행되는 그들만의 웃기기 위한 사실적인 표현들이 정말이지 폭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그런데 우리가 요즘 이러한 프로들이 연예방송프로의 대세이고, 또한 빠져드는 이유는 무얼까?

 

그 첫번째 이유는 격식이 없다는 것이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드러나는 복장과 뒤틀린 자세, 그리고 격한 말투가, 겉으로 억지로 포장되어져 있는,  가식스러울 정도로 예의를 갖추려는 정치인이나, 사회 유명인사들을 대신하여, 격식을 무너뜨림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두번째 이유는 자신의 치부를 스스럼 없이 들어내어 보이는 것. 

연예인이나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보통사람들과 다를게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이 그들과 함께한다는 동질성을 낳게되는 결과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는 무념 지경의 즐거움이다

그저 보고 있고, 듣고만 있는 것으로도 다른생각을 못하게 만드는 그들만의 타고난 연예인 끼의 발산이다. 장면 순간 순간마다 발생되는 그들만의 행동과 표정들이 그저 웃음을 자아내게 됨으로 인하여 집중 할 수 있고, 그로 인하여 잡념을 잊게하여

스트레스를 풀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듯 수다는 지금 이 어렵고 힘든시대에 하나의 오래된 스트레스 해소 아이콘은 아닐까?

 

삶의 진지함과 학문의 깊은 속뜻을 헤짚어 토론하기 보다는 단순한 말장난과 몸짓이 나를 즐겁게하고, 정신을 맑게 하여 그것이 나를 더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 하는 괴변을 널어놓고 싶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