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창호의 어원

 벽창호(壁窓戶)는 벽창우(碧昌牛)가 변한 말이다.

 

'벽창'은 평안북도의 '碧潼(벽동)' '昌城(창성)'이라는 지명에서 한 자씩 따와 만든 말이다. 따라서, '벽창우'는 '벽동과 창성에서 나는 소'가된다

 

이두지역에서 나는 소가 대단하히 크고 억세어서 이러한 명칭이 부여된 것이다.

 

그러므로 비유적인 확대 해석으로 쓰일때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벽창우' '벽창호'로 변한것일까?

 

'벽창우' '벽창호'로 바뀐데에는 아마 이것을 '벽에 창문 모양을내고 벽을 친 것'이라는 의미의 '벽창호(壁窓戶)'와 혼동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빈틈없이 꽉 막힌 '벽(壁)'과 그러한 속성을 지닌 사람과의 연상이 '벽창우'를 '벽창호'로 바꾸게 하였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항범 교수의 책속에서 발취